우리 삐돌이를 처음 본 것은 아마도 정확하게 날짜를 정할 수 없습니다. 직장 부근에서 떠돌고 있는 삐돌이가 배가 고플 것 같아서 먹을 것을 챙겨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삐돌이의 목에 굵은 철사가 감겨져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졸졸졸 따라는 다니는데 사람들한테 안좋은 기억이 있는지 만지려고 하면 도망가버리고, 또 따라오고...

그래서 평소에 잘 아는 동물병원에 도움을 요청하여 약을 먹여 겨우 철사를 끊어주고 약를 발라주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에서 이 아이를 무척 안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헤꼬지를 하려고 하여서 급하게 저희 집으로 데리고 와서 임시 보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는 고양이가 여러 마리가 생활하고 있어서 주변에 돌봐줄 사람을 알아보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냥 밖에서 살던 아이인데 집에 들어온 후 대소변을 밖에 나가야 보는 아이입니다. 불쌍해서 유기견보호센터로는 못보내겠고 해서 키워줄 사람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밖에서 살아서인지 너무너무 겁도 많고 영리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