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남아(중성화 되지 않은 상태) 말티즈 종으로 본래 유기 견이었던지라 치아 마모로 인해

정확한 나이는 병원 측에서도 알 수 없었지만 현재 5~7 세 정도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재작년 한 초등학교 앞에 목줄이 심하게 감긴 채로 버려져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던 녀석이었습니다.

너무 안쓰러워서 데려와 지난 2년 간 원룸에서 보살피며 키웠습니다.

발견 당시, 심한 피부병과 영양실조를 앓고 있었지만 현재 등 쪽에 아주 작은 흔적만 있을 뿐

여느 강아지들처럼 매우 건강하고 활달하며 인물이 아주 잘생겼습니다.

다만 병원 측에서 들었던 바에 의하면 전 주인에게 받은 상처가 아주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좋아 스스로 다가오긴 하지만 다소 겁을 먹는 듯 합니다.

특히 특정 물체(청소기나 방망이 등과 같은 긴 물체. 움직이는 장난감. 커다란 공) 등을 아주 무서워합니다.

좋지 않은 기억이 각인돼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인형이나 자그마한 모형을 장난감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가만히 있는 물체를 이리저리 흔들고 뜯으며 노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한 외로움을 너무 많이 타서 오랜 시간 홀로 있다 사람을 만났을 때,

바로 만지면 소변을 조금 지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랑이 절실한 아이입니다.

반면 기분이 좋으면 혼자 토끼처럼 날뛰며 돌아다니고 바닥에 드러누워 애교를 피우는 등

예쁜 행동도 많이 합니다. 대소변 화장실에 가릴 줄 알고요(처음 데려올 때부터).

사람을 봐도 핥거나 짖지 않습니다. 입에 손을 데어도 교육이 되어서인지 절대 핥지 않고 오히려 피합니다.

현관 도어의 효과음 발생 시 다소 짖는 편이나 그 외에 한 번도 짖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얌전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지요. 드러누웠을 때 배를 만져주고 하이파이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러한 강아지를 데려올 때, 끝까지 기를 것으로 다짐했지만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바람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내려 합니다.

그 곳 환경이 도저히 애완견을 기를 수 없는 상황이어서요.…….

게다가 보살펴 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외로움을 많이 타는 녀석을 위해

오히려 이 방법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분이셨으면 좋겠네요.

안 그래도 일전에 큰 상처가 있는 아이입니다. 이렇게 보내게 됐지만 저보다 더 좋은 분이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주시길 바라며 다시는 이 아이가 상처를 입지 않도록 길러주셨으면 합니다.

장소는 대구/경북 경산시. 이고요 직접 데려 가실 수 있는 분만 연락 주세요.

010-2626-9351 평소 일을 하는 관계로 문자 연락 먼저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주라도 더 데리고 있고 싶어서 분양일은 6월 셋째 주나 넷째 주였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