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견주분들께서 강아지를 키우시면서 아이들의 꼬리를 자릅니다.
꼬리를 자르는 것을 '단미'라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Tail Docking이라고 합니다.
꼬리만이 아니라 귀를 자르기도 합니다. 저는 강아지를 두번 키워봤지만 두 아이다 단미를 한 적이 없어서^^;
단미를 한 아이들을 보면 항상 "왜 꼬리를 자르는 거지?" 하고 생각이 난답니다.
먼저 단미는 언제부터하기 시작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이들의 꼬리를 자르게 된 계기가 세가지 있습니다. (단지 '설'이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아요!!)
1.로마시대의 양치기를 해야하는 아이들이 양을 지키다 늑대에게 귀나 꼬리를 물려서 양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어 자르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2.유럽과 미국 등 사냥개들이 사냥을 할 때, 뛰기 시작하면 꼬리가 달리는데 방해가 되어 자르거나, 사냥감들이
사냥개의 꼬리 움직임 때문에 쉽게 달아나기 때문에 자르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3.아이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서라는 말이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가정에서 기르는 아이들에게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이구요.
두번째 이야기도 딱히 견주분의 직업이 사냥꾼이 아니시라면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
아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를 자른다는 것.
만약에 강아지가 꼬리때문에 균형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자연히 퇴화하게 되었을테죠.
하지만 강아지의 꼬리가 퇴화하지 않은 이유는 꼬리의 쓰임새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어떻든간 현재 강아지의 꼬리를 자르는 이유의 대부분이 외관상 보기 좋다고 생각하는 견주분들의
이기적인 마음과 본인의 애견을 성품으로 여겨 그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하는
단지 견주분의 만족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계시다면 아이들이 꼬리를 이용하여 의사표현을 전달하는 것을 알고 계시겠죠?
아이들은 꼬리가 없으면 의사표현을 못합니다T^T
그렇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해요. 꼬리를 자르시기 전에!
즉, 단미를 하시기 전에 그 꼬리를 자름으로 견주분 자신의 만족도가 더 클지 아니면 이유도 모른 채
꼬리가 잘려나가 의사표현도 못하는 아이의 상실감이 더 클지 잘 판단해주세요.
물론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저는 단미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꼬리의 움직임으로
"아..지금 우리 아이가 무서워하고 있구나."
"우리 아이가 즐거워하구 있구나!"
이러한 아이의 감정상태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미를 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요.
"꼬리를 자르기 위해 얼마나 큰 고통을 느꼇을까.."
"많이 아팠겠다.."
하고 자주 안타까워하지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꼬리를 자르시겠다고 하시는 분들!
단미를 하는 시기는 생후 5~7일 사이가 가장 좋습니다.
적어도 생후 2주 전에는 해야합니다. 꼬리를 자를때는 마취없이 시술을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단미를 해야만 출혈도 적고 통증이 적다고 합니다.
생후 2주 이후에는 시술 시 많은 출혈과 통증이 생기고 시술의 비용이 올라갑니다.
※ 주 목 ※
선진국에서는 이 단미를 동물학대로 보고 금지를 하고 있는 시술입니다.
이러한 추세는 점점 커져가고 있구요.
단미를 생각 중이시라면 다시한번 차근차근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